이 곡을 만든 사람은 영국 벅허스트 힐(Buckhurst Hill, Essex, England) 태생의 브라이언 리치(Bryan Jeffery Leech - b. 1931)로 그가 지은 이 "오라 주를 나누자"라는 만찬 찬송은 복음주의 교회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곡 중에 하나이다.
1955년 도미한 그는 82년 가을 경 잊고 있었던 성만찬(Communion) 찬송에 대한 작곡을 결심한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는 동안 자신의 가족들과 영국에 있을 때 피아노 앞에 앉아 곡을 쓰려 했지만 아무런 곡상이 떠오르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의 여름 시미 밸리(Simi Valley, Calif.)에 사는 음악 친구를 방문했을 때 친구에게 한 구절을 연주해 들려 주었고 그에게 반응을 보이도록 권장한다. 몇구 절을 반복한 뒤, 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에게 말했다; "당연히 성만찬이지." 집에 돌아가 한 시간 안에 그는 작사를 마쳤다. 로랜드 태벨의 찬송가에 이 곡은 지금까지 그가 가장 사랑하는 곡이 되었다.
가사를 음미해 보면 작곡가 리치가 주의 만찬을 어떻게 신학적으로 생각하는 지를 알수 있다. 그에게 주의 만찬을 나누는 것은 "우리를 하나로 만드신" 주님의 사랑에 대해 "불타오르는 우리의 마음"으로 응답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이 만찬은 "그 아무도 낯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그래서 "모든 사람이 속한" 열려있는 잔치의 자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용서를 찾고" 또 "차례대로 하나씩 또는 한 명씩 모든 허물을 덮게" 된다.
작가는 이 잔치를 부활 후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난 상황과 함께 둔다. 두번째 절은 누가복음 24:13-27(엠마오로 가는 제자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의 구절과 요한복음 20장과 21장의 부활 후 나타나신 그리스도의 몇 번의 출현을 묵상하도록 이끈다: 주님 함께 떡을 떼며 잔드는 주님께선 다시 사셨네. (영어 가사는 "주님이 이곳에 우리와 함께 참여하시네. 그는 떡을 떼시고, 잔을 부어주시는 주님은 죽음에서 다시 사셨네"로 되어 있다. He joins us here, he breaks the bread/ the Lord who pours the cup is risen from the dead.).
따르는 후렴구에서 이렇게 잔치상 앞에 모인 무리들의 관계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단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사람들, 모두에게 속한 사람들이 모인 잔치상일 뿐만 아니라 만찬을 나누며 "우리 이제 주님이 머리되신 하나의 가족이 된다."
리치는 영국의 런던 바이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스주의 배링턴 대학과 시카고에 있는 노스 파크 신학원에서 수학했다. 1959년 목사 안수를 받은후 복음주의 언약교회에서 메사추세스,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목회를 하며 500개가 넘는 노래, 찬송, 성가anthems, 칸타타를 작곡했다.
마지막 구절은 잔치를 나누는 우리 모두가 천상의 자리에 둘려있는 모습을 성공적이고도 아름답게 묘사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기다려온 어린양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으로 마감한다. 만찬의 충만함은 음식을 나누는 그 순간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가능하게 된다; 우리가 만찬을 드는 단순한 순간안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확장되고 함께하는 충만함을 경험하는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