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여기서 "일어난 일"이라 지칭하는 것은 바로 앞 구절의 사건이다. (1:19 이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예루살렘의 제사장들의 명령에 의해 바리새인들로 구성된 조사단은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푸는 권위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다. 세례를 베푸는 일은 그리스도나 엘리야만이 할수 있는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한은 드러내어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는 이사야가 예언한대로 주님을 위해 "광야의 길을 곧게 하라고 외치는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에게 물로 세례를 주라고 보내신 이의 말씀을 더하는데 곧 "성령이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분인 줄로 알라"는 것이며 요한은 예수를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증언한다.
그렇지만 이 말을 들은 사람중 누구도 이를 진지하게 들은 사람은 없는 것같다. 그 보다는 다음 날 예수님이 지나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어린양이라 증언"하므로 그의 제자중 둘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하며 복음서가 시작된다.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난 곳이 바로 이 베다니였다.
베다니(Bethany, Greek: Βηθανία, Aramaic: בית עניא)라는 지명의 뜻은 Beth 집과 Ani 가난한 자들이라는 두개의 단어로 조합된 것으로 가난한 자들의 마을로 추정된다. 예루살렘 동쪽으로 안식일에 걸을수 있는 거리보다 먼 3Km쯤에 위치한 마을은 여리고로 가는 도로위에 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이 베다니에 살고 있는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와 그의 동생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1절)"이라고 하는 이 베다니에서 그들의 동생 나사로를 다시 살리는 표적을 행한다. (특이한 것은 이 형제들 각자 하나 이상의 에피소드가 소개되는 것이다)
위 이야기는 수많은 성경의 이야기들이 약자와 가난한 자들까지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과 잘 맞아 떨어지는 예수님의 모습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 때마다 이 베다니에 머무르고 유월절등의 명절을 보내곤 했다. 마리아는 이곳에서 예수님께 순전한 나드를 부었고, 마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호산나를 들으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하는 장면의 시작이되기도 했고, 누가복음에서는 예수께 승천에 앞서 제자들을 데리고 나갔던 곳으로 그의 제자들과 헤어지는 곳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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