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요한복음 6장에는 두개의 표적이 나타나는데 첫째는 유월절이 가까운 때에 5천명을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먹이는 요한복음의 일곱개의 표적중 네번째 표적과 둘째는 제자들끼리 가버나움으로 돌아가는 뱃길에서 큰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로 왔던 다섯번째 표적이 그것이다. 이어지는 담화에서 예수는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선언하며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선포하는데 이는 주의 만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가버나움은 예수님 시대 갈릴리 호수의 북쪽 해안에 매우 번성한 마을로 큰 회당도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 예수님은 고향인 나사렛보다 이곳 가버나움에서 주로 많이 활동을 하셨다. 가버나움이란 가페르(Caper, 마을)와 나움(Naum)이라는 두 개의 단어가 합성된 것으로 (Hebrew: כְּפַר נַחוּם, Kfar Naḥūm) “나훔의 동네”라는 뜻이다. 공관복음과 제4복음에서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막 1:16-20; 요 1:35-42), 빌립과 나다나엘(요 2), 그리고 세리 마태(막 2:13-14; 마 9: 9; 눅 5:27-28)등이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곳으로 보인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제자들을 부르고 가르치고, 회당에서 가르치며, 병자들을 치유하고, 귀신들린 자들을 해방시키고, 기도하는 일상을 보내셨다. 치유의 기적은 열병으로 누워 있던 시몬 베드로의 장모 치유(막 1:29-31), 죽었던 야이로의 딸 소생(막 5:35-43), 오랫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의 치유, 귀신들린 자의 치유(눅 6:6-11), 중풍병자를 친구로 둔 네명이 지붕을 뚫고 친구를 고친 사건(막 2:1-12), 왕 신하의 아들을 낫게 하신 기적(요 4:46-53)등이 있다. 누가복음 10장에는 칠십인을 보내 복음을 전하나 영접하지 않는 고라신, 벳새다와 함께 가버나움을 저주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눅 10:10-15, 마 11:20-24).
1세기 로마와 유대인의 전쟁(AD 66-73) 중에도 바코크바 봉기에도 마을은 손상을 입지않았고 요세푸스가 쓴 전쟁사에서도 이곳은 풍요로운 곳으로 등장한다. 지금도 4세기경 회당의 폐허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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