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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절(하누카-Hanukkah)

Updated: Jun 15, 2018

수전절(하누카) ἐγκαίνια, חֲנֻכָּה, 뜻: 봉헌

요한복음 10장 22절에 등장하는 절기이다. 10:22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 또는 보수한 후에 성전을 봉헌(하누카)한 내용이 네 차례 나타난다. 솔로몬 성전 봉헌식 (왕상 8:2, 대하 5:3), 히스기야 왕이 성전을 청결케 한 사건(대하 29:5), 요시야 왕이 성전을 청결케 한 사건(대하 34:8), 마지막으로 스룹바벨 성전 봉헌(스 4:1ff)에 관한 내용이 역대하 29장에 기록되었다. 하누카는 봉헌이란 뜻으로 구약에 여러 번 사용되었다. (민 7:10, 11, 84, 88, 대하 7:9, 느 12:27, 시 30:1 / 스 6:16, 17, 단 3:2, 3)


때에 따라 한 차례씩 이루어졌던 행사가 예수님 당시 절기가 된 유래는 이렇다.

주전 168년 시리아(셀류시드 제국)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Antiochus IV Epiphanes는 예루살렘 스룹바벨 성전을 빼앗아 제우스(Zeus) 신에게 제사를 드렸다. 그후 관리와 군사들을 유대 모든 마을로 파송하여 유대인들로 하여금 우상에게 절하고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한다. 이 사건은 팔레스틴의 모든 유대인들을 크게 분노시켰다. 파송된 한 관리가 예루살렘의 북서쪽 약 40Km 떨어진 모디인Modi’in에 이르렀을 때 레위 지파 출신 제사장인 마타티아스Mattathias 에게 이방 제사를 집례하도록 명령한다. 그러나 마타티아스는 명령을 거부하고 그 관리를 살해한다. 그리고 유다 마카비를 포함한 다섯 아들과 마을 주민들을 연합하여 왕이 파송한 군대를 전멸시킨다. 모디인 인근 야산으로 피신한 유대 반란군은 아들 유다 마카비가 통솔 전쟁을 수행한다. 마카비는 점차 세력을 얻어 주전 164년 예루살렘을 함락하였다.

산 속으로 들어간 맛다디아의 아들들과, 함께 한 많은 경건한 자들이 3년간의 전쟁 끝에 마침내 성전을 탈환하게 되었는데, 처참한 성전의 모습을 발견하고 유다 마카비와 군인들은 옷을 찢고 통곡하였다. 유다 마카비가 성전을 탈환하여 성전 등대에 가보니 기름이 하루치 밖에 없었다. 성전에서는 율법에 따라 대제사장의 검사를 통과한 거룩한 기름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8일 동안 등불이 꺼지지 않고 성전 안을 밝히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신실한 제사장들을 세워서 성전을 정결케 하는 수전절이 시작됐다.


외경에 기록하기를 “유대인들은 팔일 동안 성전 봉헌(하누카)을 기뻐하였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다시 봉헌한 날을 . . . 해마다 . . . 팔일 동안 . . . 지킬 것을 공포하였다.” (마카비상 4:56-59) 유대 달력으로 아홉 번째 달인 키슬레브 (Kislev) 25일 부터 8일 동안 지키게 되는데 이는 현재의 12월에 해당하므로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시기에 겹쳐진다.



다시 2백여년이 지나고 유대와 로마의 전쟁은 기원후 70년 티투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우고 유대인 저항군을 진압함으로써 끝이 났다. 위의 이미지는 현재 로마에 서 있는 티투스의 개선문에는 당시 성전에서 사용되던 메노라와 중요 성물을 약탈하는 로마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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